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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S8과 LG G6… 선택이 고민되네

입력 : 2017-03-30 18:02:19 수정 : 2017-03-30 18: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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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기능 등 전반전인 성능은 갤럭시S8
오디오와 카메라 및 안전성 등은 LG G6
국내 양대 스마트폰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과 G6를 한 달 간격으로 선보이면서 치열한 시장 경쟁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악몽을 벗어나 세계 1등으로 부활하기 위해 총력에 나서고 있고 LG전자도 수년간 계속된 적자 행진을 끊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 회사 제품과 마케팅 면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소비자들로서도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삼성 갤럭시S8과 LG전자 G6 비교해보니

























갤럭시S8은 AP성능과 인공지능(AI) 유무 및 생체인식의 종류 등 전체적인 스펙과 성능 면에서는 앞서고 있지만 G6는 카메라와 오디오 성능 및 안정성 면에서 다소 우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8은 차세대 프로세서인 퀄컴 스냅드래곤 835와 신형 엑시노스를 장착했다. G6에 들어간 스냅드래곤 821보다 전반적으로 한 수 위를 점하고 있다.

갤럭시S8의 인공지능(AI) 가상비서 '빅스비'(Bixby)는 G6의 가상비서 '구글 어시스턴트'와 비교해 한국어를 인식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앞으로 냉장고, 세탁기, TV 등 삼성전자 가전제품과의 확장성도 점수를 줄 만하다.

갤럭시S8은 지문·홍채·얼굴 등 세 가지 생체 정보를 인식해 지문만 인식하는 G6보다 다양하며 갤럭시S8은 무선 충전을 할 수 있지만, G6는 못 한다는 차이가 있다.

그러나  G6는 카메라와 오디오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상대적으로 우위에 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G6는 오디오 기능에서 호응을 받았던 V20의 DAC(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보다 우위에 있는 쿼드 DAC를 도입했다. 좌우음향을 세밀하게 제어할 수 있고 잡음이 거의 나지 않고 전문 스튜디오 수준인 24bit 하이파이 음질도 녹음할 수 있다.

이와 함께 G6 후면의 1300만 화소의 카메라 2개 중 하나는 화각 125도의 광각 카메라로, 갤럭시S8 카메라로는 담을 수 없는 폭넓은 장면을 포착해준다.

한편 두 제품의 디스플레이는 디자인 콘셉트나 기능면에서 상당히 달라 소비자들의 취향에 따라 구매 여부가 극명하게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현대적이고 매끈한 디자인이 특징인 갤럭시S8의 듀얼 엣지 디스플레이는 인식 오류 가능성과 함께 충격에 취약한 반면 상대적으로 투박해 보이는 G6는 금속 테두리로 감싸 튼튼해 보이기 때문이다.

◇애초 예상보다 가격이 낮아진 갤럭시S8...사은품은 덱스?
갤럭시S8 공개행사장에서 무료로 나눠준 기어360. 출처=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신제품 출시와 함께 공격적인 시장전략을 펴나갈 분위기다. 갤럭시S8의 국내 출고가는 미정이지만, G6의 89만9800원보다는 좀 더 높게 책정할 전망된다..

만약 시장 예상대로 갤럭시S8 출고가가 93만5000원 안팎으로 정해지면 LG전자의 G6와 불과 3만원 밖에 차이가 나지 않게 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갤럭시S8 예약 구매자에게 40여만원 상당의 사은품과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보이며 사은품으로는 갤럭시S8을 PC와 연결할 수 있는 '덱스', 블루투스 스피커 등이 이야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열린 갤럭시S8 공개행사에서 참석자 2000여명에게 신형 가상현실(VR) 카메라 '기어360'을 1대씩 공짜로 나눠주기도 했다. 신형 기어 360은 기어VR보다 2배 이상 비싼 20만원대 후반으로 전해졌다.

◇LG전자, G6 프로모션 계속...'LG 워치 스포츠'도 경품으로

LG전자가 G6 판촉을 위해 경품으로 내건 `LG워치 스포츠`. 출처=LG전자































LG전자도 전략 스마트폰 G6에 대한 판매 촉진 활동(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4월 한 달 동안 G6를 구매하는 소비자를 추첨해 총 1000명에게 45만원 상당의 신제품 스마트워치 'LG 워치 스포츠'를 증정한다고 최근 밝혔다.

지난 11일 출시된 LG 워치 스포츠는 자체 LTE를 탑재한 프리미엄 스마트워치로, 구글 안드로이드 웨어 2.0 운영체제(OS)에다 1.5m 수심에서 30분간 버티는 IP68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과 심장박동 센서, 위치정보시스템(GPS) 등을 장차했다.

LG전자는 최고 20만원 상당의 사은품을 5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프로모션도 다음달까지 진행한다.

임정빈 기자 jblim@segye.com

<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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