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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자녀 결혼 평균 6359만원 지원…부모 47.6% “노후 부담”

입력 : 2017-03-16 21:05:18 수정 : 2017-03-16 21: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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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20대 32.5% 학자금 대출 받아
자녀를 결혼시킨 부모의 절반가량이 자녀의 결혼자금 지원으로 노후에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신한은행이 공개한 ‘2017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자녀를 결혼시킨 부모의 47.6%가 결혼자금 지원으로 노후에 경제적으로 무리가 된다고 밝혔다.

특히 월 소득 300만원 미만 저소득층의 경우 63.6%가 무리가 된다고 대답했다. 최근 3년 내 결혼한 사람의 평균 결혼비용은 1인당 9105만원(남성 1억311만원, 여성 7202만원)이었으며 이 가운데 부모의 지원 금액은 평균 6359만원이었다. 소득별로는 월 소득 300만원 미만 가구는 3819만원, 700만원 이상인 가구는 1억1475만원을 지원했다. 지원방법으로는 △보유 금융자산 활용 73.9% △대출 20.7% △퇴직금 12.5%로 조사됐다.

생애 처음으로 대출을 받는 연령은 평균 32.8세였다. 그러나 20대의 32.5%는 학자금 대출을 이용하면서 첫 대출을 시작했다. 30대가 되면 전체의 52.8%가 부동산 마련을 위한 대출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부동산 구입 자금 중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연일 커지고 있다. 1990년대 이전만 해도 부동산 구입 금액 중 대출금 비율은 31.9%였지만 2010년 이후에는 49.3%를 기록해 부동산 구입 자금의 절반은 대출금이었다. 또 응답자의 72.7%가 부채를 보유하고 있었고 부채를 가진 가구의 평균 부채잔액은 5066만원이었다. 월급을 한 푼도 안 쓰고 모아서 서울에서 32평 아파트(6억1038만원)를 구입하려면 전체 가구의 평균 소득(468만원) 기준으로 10.9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월평균 소득 284만원) 17.9년 △30대(월평균 소득 449만원) 11.3년 △40대(월평균 소득 505만원) 10.1년이 걸렸다.

염유섭 기자 yuseob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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