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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작가 존 루카스가 저술한 저서에 삽입된 히틀러 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
15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영국 로열 턴브리지 웰스에서 열린 경매에서 히틀러의 사진첩이 3만4천파운드(약 4천700만원)에 낙찰됐다고 경매업체 씨앤티 옥션(C&T Auction)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사진첩은 1945년 영국 종군 사진기자 에드워드 딘이 베를린 벙커에 들어갔다가 히틀러의 연인 에바 브라운의 침실 서랍에서 발견한 것이다.
히틀러가 브라운과 함께 권총 자살을 하고 불과 몇 주 뒤의 일이다.

히틀러는 평소 대중에 공개할 사진을 엄격하게 검열했기 때문에 이처럼 그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사진은 그동안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사진첩 속 사진을 촬영한 이가 누구인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나치 간부 등 히틀러의 최측근일 것으로 추정된다.
최종 낙찰자의 신상도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경매업체 측은 영국과 미국, 독일,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세계 각국에서 전화와 온라인으로 입찰하는 등 경쟁이 무척 치열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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