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미지는 일본 리츠메이칸대의 아키요시 키타오카 지각 심리학과 교수가 만든 것으로, 겉보기에는 하얀 생크림 케이크 위에 빨간 딸기가 얹어진 모습이다.
이를 본 누리꾼 대부분도 '빨간색 딸기'라는 의견을 남겼다. 그러나 믿기 힘들겠지만 이 이미지에서 색을 분리해보면 빨강은 없다는 게 아키요시 교수의 설명이다.
![]() |
일본 리츠메이칸대의 지각 심리학과 아키요시 키타오카 교수가 만든 착시 이미지. 겉보기에는 하얀 생크림 케이크 위에 빨간 딸기가 얹어져 있지만, 실제로 이 이미지에서 색을 추출해보면 빨간색은 없다는 게 아키요시 교수의 설명이다. |

아키요시 교수는 딸기가 빨갛게 보이는 이유는 색의 항상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광원의 조성에서 일어나는 변화가 아무리 크더라도 눈에 보이는 사물의 색에는 미미한 변화밖에 일으키지 않는데, 이를 색의 항상성이라고 한다.
이는 뇌가 다양한 변화 요인을 배제하고 학습·기억된 내용으로 판단하는 데서 비롯된다. 실제 반사되는 실제 빛의 조성은 항상 변한다. 이처럼 조명 조건이 다르더라도 물체의 색이 변화돼 보이지 않는데, 실제로 딸기는 대낮이나 밤이나, 날이 맑으나 흐리나 우리 눈에는 항상 빨간색으로 보이는 것이다.
![]() |
일본 리츠메이칸대의 지각 심리학과 아키요시 키타오카 교수가 만든 착시 이미지에서 추출된 색을 살펴보면. 빨강은 없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SNS 캡처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