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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제주 항공승객 대부분 군산대신 광주공항 이용

입력 : 2017-03-04 03:00:00 수정 : 2017-03-03 22: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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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로 출장이나 수학여행을 가는 전북지역 공무원과 학생들 대부분이 군산공항보다 광주공항을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전북도의회 박재만(군산1) 의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북도청과 도교육청 직원들이 제주도 출장시 이용한 교통편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 출장인원 1995명 중 98%가 항공편을 이용했다.

이 가운데 출발시 군산공항을 이용한 인원은 376명으로 19%에도 못 미치는 저조한 결과를 보인 반면 광주공항 이용객은 1452명으로 전체의 72.8%에 달할 정도로 이용률이 높았다.

도착시에는 군산공항 이용률이 30.8%로 출발시점보다 높긴 했지만, 광주공항 이용률 54.7%에는 크게 못 미쳐 전체적으로 도내 공항이용률은 25%에 그칠 정도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같은 차이는 도내 초·중·고생들의 제주도 수학여행에서도 현저하게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다녀온 도내 초중고생과 인솔교사 3만2679명 중 군산공항 이용률은 출발시 7.7%, 도착시 15.7%로 매우 저조했다. 반면 광주공항은 출발시 37.6%, 도착시에는 44.9%가 이용해 그 차이가 매우 컸다.

이처럼 군산공항 이용률이 눈에 띄게 낮은 이유는 오전 시간대 출발하는 비행기가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군산공항은 이스타항공과 대한항공사가 제주노선을 하루 2회 왕복 운항하고 있으나 두 항공사 모두 제주행 출발 시각이 오후로 편성돼 있다.

박재만 의원은 “군산공항이 명맥만 유지하고 있고 활성화를 위한 현실적인 대책마저도 미흡해 전북의 하늘길이 안팎으로 꽉 막힌 상황”이라며 “국제공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군산공항 증편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공항의 지난해 총 탑승객은 23만2100여명으로 전년 20만5400여명보다 13%(2만6700명) 증가했으며 평균 탑승률은 86%를 넘어섰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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