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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훈, 새 밴드 만들어 복귀…산울림 당시 자신의 히트곡 '독백' 발표

입력 : 2017-03-02 11:13:37 수정 : 2017-03-02 11: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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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울림 김창훈이 새로 결성한 밴드 블랙스톤즈의 활동을 알리는 첫 번째 싱글 '독백'을 2일 발표했다.

이 노래는 1981년 발표된 산울림 7집에 수록돼 있으며 당시 김창훈이 작사·작곡해 직접 불렀던 곡이다. 김창훈은 36년이 지난 이날  대중에게 마음의 위로를 주는 서정적인 발라드곡 ‘독백’을 새로운 록밴드 느낌으로 재탄생시켰다.  기타 전주 부분은 하와이안 풍의 감미로움이 강하다.  

김창훈은 지난해 10월 솔로 4집 '호접몽' 발표 이후 주변의 격려와 개인적 복귀 희망이 맞물려, 이를 계기로 베테랑 뮤지션인 유병열(기타), 김태일(베이스), 나성호(드럼)가 전격 합류한 ‘김창훈과 블랙스톤즈’를 결성했다. 산울림 3형제 밴드에서 베이스 파트를 맡았던 김창훈은 새로 결성한 밴드 ‘김창훈과 블랙스톤즈’에서는 보컬리스트로 활동할 것으로 보인다.

'독백'은 처음 발표 당시 마니아들은 알지만 대중에게는 아직 낯선 듯 숨겨진 보석 같은 곡이다. 이번 버전은 원곡의 서정성에 블랙스톤즈 멤버들의 기량과 해석이 녹아 들어 있어 새롭게 다가온다.

음악평론가 정원석은 "기타리스트 유병열의 화려하면서도 멜랑콜리한 기타연주가 쓸쓸하고 관조적인 곡 분위기를 더욱 극적으로 살려준다. 김창훈의 보컬은 지치고 힘든 이 시대 젊은이들을 위한 소박한 위로다. 한 번 명곡은 영원한 명곡이다"라고 평했다.

또 다른 음악평론가 김학선은 "'독백'은 산울림 애호가들의 귀에 남아있는 노래다. 특유의 정서를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산울림과는 또 다른, 곡 후반부에 터져 나오는 연주는 김창훈과 블랙스톤즈의 음악을 예고하는 듯하다"며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기대감을 표했다.

리더 김창훈은 "40년 전 20살 청년의 혼잣말이 이제 우리 모두의 독백이 되어 어수선하고 고달픈 요즘 사람들에게도 위안과 안식을 주는 곡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김창훈과 블랙스톤즈는 3∼5일까지 서교동 드림홀에서 첫 번째 단독콘서트 '두드림 락 콘서트'를 연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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