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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강술래' 해남·진도 각자 개성따라 분리·전승해야

입력 : 2017-02-22 03:00:00 수정 : 2017-02-21 13: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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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우수영강강술래 공연 모습이다. 해남군 제공
전남 해남우수영 강강술래와 진도권 강강술래를 분리하고 독자적 특성을 살려 전승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제시됐다.

21일 해남군에 따르면 최근 ‘해남 강강술래 진흥을 위한 전승환경 개선 방안 연구’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목포대 산학협력단은 용역 보고에서 “해남과 진도에서 따로 이어져 왔던 강강술래가 1965년 ‘중요무형문화재8호 강강술래’로 지정돼 통합·관리된 이후 독자성을 상실하고 지역 간 전수활동의 불균형을 낳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해남과 진도로 전승권역 분리를 통해 지역별 강강술래 개성을 회복하는 등 전승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남우수영 강강술래는 명량대첩을 도운 것으로 전해지는 우리나라의 대표 민속놀이 중 하나로 가마타기가 특징적이다.

진도권 강강술래는 앉아서 하는 손치기 발치기 등 독특한 행태가 들어간다. 1980년대 진도에 중요무형문화재8호 강강술래 전수관 개관, 1986년 정부의 진도강강술래보존회 공식 인정 등으로 해남과 진도권 강강술래는 독자성이 강화됐다.

이에 해남군 관계자는 “강강술래 원조 논란이 이는 등 강강술래 역사가 왜곡되고 나아가 두 지역의 갈등까지 초래하고 있다”며 연구용역 배경을 설명했다.

게다가 “강강술래 전승권 분리를 통해 두 지역 강강술래의 발전 방향을 찾고 갈등도 해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해남군은 오는 6월 최종보고회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문화재청과 협의해 전승권 단위 강강술래 분리를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해남과 진도 등 서남해안에서 성행해온 강강술래는 중요무형문화재8호 지정에 이어 2009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해남·진도=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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