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항공·바이오 산업 육성에 주력…영천 100년 먹고 살 기틀 마련"

입력 : 2017-02-20 03:00:00 수정 : 2017-02-19 20:04:4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김영석 경북 영천시장
“발전 가능성은 높았지만 쉽게 껍질을 깨지 못해 탈바꿈을 하지 못하고 있던 영천은 앞으로 100년을 먹고 살 기틀이 마련됐습니다.”

김영석(사진) 경북 영천시장은 “영천은 현재 경부고속도로를 비롯해 대구∼포항 간 고속도로가 통과하는 데다 6월이면 상주~영천 민자고속도로가 완공돼 동서축의 고속도로망이 연계된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충북 청원에서 상주를 거쳐 영천까지 직선화로 소요시간이 20분 단축되고 대구선 및 중앙선 복선전철이 완공되면 영천은 물류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 김 시장은 “그동안 3번의 민선시장을 역임하면서 영천의 발전을 위한 기본 틀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사실 영천은 민선시대가 시작되면서 초기에는 전임 단체장들이 크고 작은 문제로 낙마하는 데다 선거 과정의 후유증으로 지역민심이 갈기갈기 찢어져 발전이 더디게 진행된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러나 김 시장이 취임하면서 지역의 분열을 하나로 모아 장기 발전을 위한 주춧돌을 놓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구체적으로 중앙동과 화산면 일대 140만㎡에 사업비 2462억원이 투입되는 하이테크파크지구는 대구∼포항 간 고속도로와 상주∼영천 간 고속도로의 교차점에 있어 대구, 포항, 경주, 구미시에서 1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해 기업유치에 최적의 입지요건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 영천의 산업구조를 고부가 신성장산업으로 다변화시키기 위해 항공전자산업과 바이오메디칼산업 육성에 주력한다”고 밝혔다.

항공기 핵심부품 생산과 시험평가 기반이 취약한 국내 항공전자산업의 육성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항공전자시스템기술센터는 녹전동 일대 1만3000여㎡의 부지에 총 사업비 370억원 규모로 완공돼 현재 시험평가 장비 구축과 국제인증 획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시장은 “319억원을 투입해 건립한 바이오 메디칼 생산 기술센터는 비전자의료기기 개발 및 제조에 필요한 연구장비와 전자선 멸균시설 등을 갖추고 본격 운영 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 “이 두 센터는 보잉 항공전자 MRO센터와 함께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내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에 들어서 있어 앞으로 항공기업과 관련 연구기관 집적화를 통한 항공산업특화단지 조성의 초석이 돼 신성장산업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관심을 모으고 있는 말산업은 영천의 신성장산업으로 집중육성 중이다”며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추진을 독려하고 있어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보일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췄다.

말산업은 금호읍 일대에 3657억원을 투입해 147만4000㎡에 조성되는 말 문화 테마파크인 ‘렛츠런파크 영천’을 가리킨다. 이 사업은 현재 부지보상이 거의 완료됐고 올해 설계에 착수했다. 또 2015년 10월 국내 최초로 개장한 말의 번식, 생산, 조련, 승마를 동시에 할 수 있는 거점 승용마 조련센터와 함께 국내 최고의 말산업 육성기반이 마련됐다.

김 시장은 “내년이면 자연인으로 돌아가지만 지역 발전을 위해 이만큼 주춧돌을 놓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어 다행”이라고 스스로를 평가했다.

영천=전주식 기자 jschu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정은채 '반가운 손 인사'
  • 정은채 '반가운 손 인사'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