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시장은 7일 “대전은 전국 자치단체 중 트램을 가장 먼저 추진한 선도도시로서의 위상이 있다”며 “2025년으로 예정된 완공 시기를 단축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그동안 대전시의 많은 노력으로 이제는 전국의 많은 도시가 앞다퉈 트램 도입을 추진하고 정부도 협조하는 자세로 바뀌었다”며 “트램 도입에 따른 문제점을 충분히 예측하고 정밀하게 보완하라”고 관련 부서에 지시했다.
대전시가 트램 조기 완공으로 방향을 바꾼 것은 부산이 2023년까지 트램을 도입, 운영하기로 하는 등 일부 지자체가 대전보다 트램 완공 시기를 앞당겼기 때문이다. 자칫 트램 선도도시로서의 위상을 빼앗길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대전시는 2014년 12월 도시철도 2호선을 트램으로 건설하기로 하고, 현재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진행하는 등 트램 도입에 가장 적극적이다. 대전도시철도 트램은 도시 주요지역을 도는 총길이 37.4㎞의 순환으로 건설된다.
대전=임정재 기자 jjim61@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