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진은 연안형 파력발전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 기존 파력발전 기술은 높은 비용이 드는 해저케이블이 필수적이지만 인진은 해저케이블이 필요없는 방식이었다.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 해외로 진출해야 하지만 아직 큰 매출이 발생하는 단계가 아니라 쉽게 투자를 받을 수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크라우드펀딩을 진행, 총 4억8000만원을 유치했다. 펀딩 성공을 바탕으로 벤처캐피탈인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후속 투자도 받을 수 있었고, 해외 진출에도 성공했다.
#2. 농업회사법인 ㈜만나CEA의 공유농장 ‘팜잇’은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으로 7억원이라는 큰 돈을 모았다. 십시일반의 힘이다. 팜잇은 아쿠아포닉스 기법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채소를 재배하는 농장이다. 아쿠아포닉스는 물고기 배설물로 액상비료를 만들어 식물을 키우고 식물이 정화한 물로 다시 물고기가 살아가는 농법을 말한다. 지난해 6월 팜잇 1호의 시설 건축비와 운영자금을 위해 펀딩을 진행해 6일 만에 7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다. 팜잇은 농장 신축을 통한 공급망 확보를 바탕으로 아쿠아포닉스 기법으로 재배된 채소를 담은 ‘만나박스’를 유통하고 있다.
#2. 농업회사법인 ㈜만나CEA의 공유농장 ‘팜잇’은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으로 7억원이라는 큰 돈을 모았다. 십시일반의 힘이다. 팜잇은 아쿠아포닉스 기법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채소를 재배하는 농장이다. 아쿠아포닉스는 물고기 배설물로 액상비료를 만들어 식물을 키우고 식물이 정화한 물로 다시 물고기가 살아가는 농법을 말한다. 지난해 6월 팜잇 1호의 시설 건축비와 운영자금을 위해 펀딩을 진행해 6일 만에 7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다. 팜잇은 농장 신축을 통한 공급망 확보를 바탕으로 아쿠아포닉스 기법으로 재배된 채소를 담은 ‘만나박스’를 유통하고 있다.
여러 사람에게 투자금을 모으고 수익금을 배분하는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이 도입 1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1월25일 첫 발을 내디딘 뒤 1년 동안 수천명의 투자자가 크라우드펀딩에 참여했다. 투자금은 기업들에게 도약의 발판이 됐다. 그러나 전체 펀딩 시도 기업 가운데 절반 정도만 자금 모집에 성공했다.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 속에 크라우드펀딩은 올해 광고 허용 추진 등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다.
2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2일까지 116개사가 총 172억1475만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투자자 비중은 일반 개인투자자가 압도적으로 높다. 전체 투자자 5868명 중 일반투자자가 5447명으로 비중이 92.8%에 이른다. 일반투자자들의 투자금액은 1인당 평균 136만원이다. 전문투자자와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 등과 같은 소득요건구비투자자는 각각 247명(4.2%), 174명(3.0%) 수준이다.
크라우드펀딩 성공 후 코넥스 상장을 준비하는 회사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자투리원단을 이용한 원가 절감으로 중저가 20대 여성의류를 생산하는 의류업체 에스와이제이(SYJ), 모바일 광고 플랫폼 서비스 기업 엠클라우드에이피(mklaudAP) 등이 예다.
투자 수익도 쏠쏠하다. 지난해 10월 다이어트 닭고기 전문브랜드 ‘허닭’의 펀딩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지난 17일 원금과 이자를 받았다. 연 10% 금리의 채권을 발행해 손익분기점에 도달하면 3개월마다 조기상환할 수 있는 조건이었다. 100만원을 투자한 경우 원금과 약 2만5000원의 이자가 지급됐다. 영화 ‘인천상륙작전’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오는 4월쯤 정산을 통해 25%의 수익률을 거두게 된다.
하지만 그늘도 있다. 전체 257건의 펀딩 시도 중 성공한 것은 120건으로 성공률은 46.7% 수준이다. 원금 손실 위험도 크다. 영화 ‘사냥’이나 ‘걷기왕’ 모두 흥행하지 못해 투자자들은 원금 손실을 입었다.
크라우드펀딩 중개업체 와디즈의 황인범 홍보·온라인마케팅 총괄 팀장은 “크라우드펀딩은 중소 벤처들에게는 자신들을 알리고 필요한 자금을 모을 수 있는 수단으로, 투자자들에게는 새로운 투자처로 자리 잡고 있다”며 “기업과 투자자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가 열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중개업체인 오픈트레이드 관계자는 “집단지성을 통해 유망한 혁신기업들에게 투자유치의 기회를 열어주고 대중들은 기관들이 독점하던 투자수익의 기회를 동일하게 누릴 수 있게 됐다”며 “크라우드펀딩이 자산관리와 투자의 한 채널로 성장하려면 투자금액제한 확대 등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진경·조병욱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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