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커피시장 포화, 차(茶) 시장 급성장

입력 : 2017-01-18 19:28:04 수정 : 2017-01-18 19:28:04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차(茶)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음료업계의 주 종목이었던 커피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커피를 이용해 개발할 수 있는 메뉴에 한계가 오면서 시작된 움직임으로 보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국내 차 생산량은 100%가량 증가하면서 연평균 약 25%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수입량도 52.3% 늘었다. 업계에서는 올해 차 음료 시장이 지난해 2500억원대보다 커진 2800억~3000억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차 시장이 이토록 급격하게 성장하게 된 원동력은 차의 ‘버라이어티’한 매력에 있다. 차는 커피보다 다양한 베리에이션이 가능해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을 가진 품목으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차 음료 전문점 및 커피 전문점에서 과일을 이용한 신메뉴를 잇따라 선보이며 과일차 열풍이 불고 있다. 차 메뉴로서 쉽게 만나볼 수 없었던 열대과일을 재료로 사용하는가 하면, 과일청, 과일조각, 허브 등을 활용한 다채로운 티 베리에이션 메뉴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차 음료 전문 브랜드 공차코리아가 과일차 트렌드에 발맞춰 기존 후르츠티 라인업 강화에 나서며 신메뉴 ‘허니 패션후르츠티’를 출시했다. 패션후르츠는 열대과일의 한 종류로 과일의 여신으로 불릴 만큼 피부미용 및 노화방지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지금까지 차 메뉴에서 쉽게 만나볼 수 없었던 재료인 만큼 새로운 맛을 경험하기 원하는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과일 티와 과일 청을 섞은 티 음료인 '이디야 블렌딩티' 브랜드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블렌딩티는 커피나 과일 등 다양한 재료를 첨가하거나 섞어서 차를 만드는 방식이다. 과일과 허브차를 활용한 유럽식 티를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커피전문점 드롭탑은 허브티에 과일을 블렌딩한 ‘후르츠 허브티 3종’을 선보인다. 과일 조각이 더해져 달콤한 맛을 더 풍부하게 느낄 수 있으며 선명한 컬러감이 돋보인다.

드롭탑 관계자는 “최근 일반 싱글티보다 블렌딩티를 찾는 고객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수요가 높아지는 만큼 티를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메뉴를 다양하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정은채 '반가운 손 인사'
  • 정은채 '반가운 손 인사'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