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수많은 재벌 총수들이 구속되거나 수감생활을 했지만 재계랭킹 1위 삼성그룹 총수들은 숱한 위기를 넘기면서 구속되진 않았다 .
창업주인 고(故) 이병철 회장은 1966년 한국비료의 사카린 밀수 사건으로 최대 위기를 맞았지만 차남인 이창희 한국비료 상무가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야당이 이병철 회장을 구속시켜라는 등 거칠게 나왔지만 차남이 구속되고 한국비료를 국가에 헌납한 뒤 이병철 회장이 2선으로 후퇴하는 선에서 마무리 됐다.
이건희 회장도 1995년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집행유예, 2005년 이른바 X파일, 2008년 비자금과 불법적 경영권승계 사건 등으로 힘들었지만 구속까지 가진 않았다.
이재용 부회장의 사촌 형이자 삼성가 장손인 이재현 CJ회장은 주로 병원에서 보냈지만 실형을 선고 받은 바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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