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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과 '달러''파운드' 등 각국 화폐 이름 기원은

입력 : 2017-01-02 15:03:08 수정 : 2017-01-02 15: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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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나라의 화폐 단위는 다르다. 돈의 유래와 역사가 다르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인디100’이 최근 옥스퍼드사전의 블로그 ‘화폐단위의 기원’  을 소개했다. 세계 각국에서 통용되는 화폐 단위가 어디에서 기원했는지를 비슷한 연원의 화폐단위끼리 엮었다. 


#1. 원·엔·위안
한국의 원(圓·Won)과 중국의 위안(元·Yuan), 일본의 엔(円·Yen)은 모두 ‘둥글다’의 뜻에서 유래했다.


#2. 달러

미국 등지에서 쓰이는 달러(Dollar) 명칭은 체코 동남부 은광 채굴지 요하임 계곡(Joachimstal)에서 비롯했다. 이 지역에서 생산된 은을 ‘요하임계곡의 것’(Joachimsthaler)으로 불렀는데 이 것으로 만든 은화를 ‘탈러(Thaler)’, ‘달러(Daler)’로 줄여 부르다가 지금의 달러가 됐다.


#3. 디나르

쿠웨이트, 알제르 등에서 사용하는 화폐 디나르(Dinar)는 고대 로마 때 은화였던 디나리우스(denarius)에서 기원한 것이다. 아랍 사라센 제국이 법정통화가 없어 동로마 제국에서 사용하던 데너리우스를 본뜬 것으로 알려진다.


#4. 포린트

헝가리의 화폐 단위 포린트(Forint)는 이탈리아어 ‘피오리노(fiorino)’에서 비롯했다. 겉면이 꽃으로 장식된 이탈리아 플로렌스(피렌체) 지방의 금화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유력하다.


#5. 크로나·크로네·코루나

스웨덴의 크로나(Krona), 노르웨이 크로네(Krone), 체코 코루나(Koruna) 등은 모두 라틴어로 왕관을 뜻하는 ‘Corona’에서 기원했다. 


#6. 리라

이탈리아·터키 등의 화폐 단위인 리라(Lira)는 라틴어 ‘libra poundo’(저울로 무게 등을 달다)에서 ‘저울’을 뜻하는 ‘libra’에서 나온 말이다.


#7. 파운드·페소

영국의 화폐단위 파운드(Pound)와 멕시코 등 옛 스페인 식민지의 화폐 ‘페소’(Peso)는 라틴어 ‘무게’(pondus)에서 비롯했다.


#8. 란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화폐 란드(Rand)는 달러처럼 요하네스버그 근처 대표적 금광 산지인 ‘비트와바테르스란트(Witwatersrand)’에서 나온 화폐단위다.


#9. 리알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알(Riyal)과 이란 리알(Rial), 브라질 헤알(Real) 등은 모두 라틴어로 ‘왕가의’를 뜻하는 ‘레갈리스’(Regalis)에서 나왔다.


#10. 링깃

말레이시아 화폐단위 링깃(Ringgit)은 말레이가 스페인의 식민통치를 받던 시절 스페인 달러의 울퉁불퉁한 단면을 일컫는 ‘jagged’의 현지어다.


#11. 루블

러시아의 화폐 단위 루블(Ruble)은 ‘일정한 무게로 잘라낸 은괴 조각’이란 뜻의 러시아어(рубить)에서 왔다.


#12. 루피·루피아

인도·파키스탄의 법적 통화 루피(Rupee)와 인도네시아의 루피아(Rupiah)는 ‘은 세공품’을 뜻하는 산스크리트어 ‘루퍄(rupya)’에서 나온 화폐 단위다.


#13. 즐로티

폴란드의 화폐 즐로티(Zloty)는 폴란드어로 ‘금으로 된’(golden)이라는 뜻이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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