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문화계 블랙리스트 실물을 입수해 보도한 SBS에 따르면 해당 문건에는 고은 시인이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오른 이유는 ‘문재인 지지’라고 명시됐다. 또 지난 2013년 해외 문화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정부에게 2500만원을 지원받았다는 사실도 적혀있다.
고은 시인은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국내 대표 작가로 2014년 세월호 추모 시집에도 참여한 바 있다. 이번에 SBS가 입수한 블랙리스트는 나랏돈 지원과 관련있는 문화 예술계 인사나 단체 명단으로 전체 블랙리스트 규모는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김민순 기자 s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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