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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고은도 문화계 블랙리스트 명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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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2-28 23:23:16 수정 : 2016-12-28 23: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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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인들의 이름이 적힌 것으로 알려진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한국문단의 거목 고은 시인도 포함된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다.

28일 문화계 블랙리스트 실물을 입수해 보도한 SBS에 따르면 해당 문건에는 고은 시인이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오른 이유는 ‘문재인 지지’라고 명시됐다. 또 지난 2013년 해외 문화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정부에게 2500만원을 지원받았다는 사실도 적혀있다.

고은 시인은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국내 대표 작가로 2014년 세월호 추모 시집에도 참여한 바 있다. 이번에 SBS가 입수한 블랙리스트는 나랏돈 지원과 관련있는 문화 예술계 인사나 단체 명단으로 전체 블랙리스트 규모는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김민순 기자 s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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