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까탈스럽다’와 ‘주책이다’의 표준어는 ‘까다롭다’와 ‘주책없다’이다. 이처럼 국민이 실생활에서 많이 사용하지만 표준어로 인정되지 않았던 어휘 6개가 표준어 또는 표준형으로 인정된다.
국립국어원이 27일 밝힌 새 표준어 인정 어휘는 ‘까탈스럽다’, ‘걸판지다’, ‘겉울음’, ‘실뭉치’ 등이다. 이들 어휘는 각각 ‘까다롭다’, ‘거방지다’, ‘건울음’, ‘실몽당이’라는 표준어가 있지만 기존 표준어와는 뜻이나 어감이 달라 이번에 별도의 표준어로 인정받았다.
‘주책이다’와 ‘∼엘랑’은 새롭게 표준형으로 인정됐다. 이 둘은 그동안 각각 ‘주책없다’와 ‘∼에는’으로 고쳐 써야 했지만, 문법에 어긋난 표현이 아니고 어감상 차이가 있어 표준성을 인정하기로 했다는 게 국어원 측 설명이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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