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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보다 턱없이 비싸게 팔리는 물건 15개

입력 : 2016-12-27 10:59:53 수정 : 2016-12-27 10:5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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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때로 어떤 물건에 원가보다 훨씬 높은 가격을 책정하곤 한다. 수요가 너무 많아 비싼 가격에도 충분히 팔리는 물건이거나, 높은 가격으로 고급 이미지를 형성한다고 판단했거나, 제작 과정이 까다롭기 때문일 수도 있다.

25일(현지시간) 해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원가와 판매가의 차이가 큰 18개 제품을 다뤘다. 해당 가격은 미국 판매 제품을 기준으로 하지만 국내 가격과 크게 다르지 않다.

1. 팝콘 작은 것 18.5배

원가: 약 420원(0.35달러)
판매가: 약 7800원(6.5달러)

옥수수가 주재료인 팝콘은 원가가 저렴한 편이다. 멀티플렉스 영화관은 티켓과 더불어 팝콘으로도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2. HDMI 케이블 7.5배

원가: 약 3200원(2.67달러)
판매가: 약 2만 4000원(20달러)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베스트바이 등 대형 양판점은 TV나 게임기 등 인기 품목은 이익을 적게 책정한다. 반면 HDMI 케이블 등 사람들이 많이 쓰는 액세서리는 가격을 높게 잡아 전체 수익 균형을 맞춘다는 주장이다.


3. 애플 아이폰(아이폰6s 플러스 기준) 3.2배

원가: 약 28만 3200원(236달러)
판매가: 약 90만원(749달러)

아이폰에 들어가는 부품 가격은 점점 떨어지는 추세다. 하지만 애플의 시장 지배력 때문에 아이폰은 프리미엄 가격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4. 트루릴리전 디자이너 진 6.7배

원가: 약 6만원
판매가: 약 40만원(335달러)

트루릴리전 청바지는 미국 내에서 만들어지므로 원가가 다른 청바지에 비해 높은 편이다. 원가의 6배가 넘는 판매가엔 기업 마케팅비, 배송비, 매장 운영비 등이 포함된다.



5. 대학 전공서적 22.5배

원가: 약 1만 2000원(Introductory Algebra 4판 기준, 10.75달러)
판매가: 약 27만원(232달러)

대학 전공서적 판매가에는 작가 저작권료, 출판사 광고비, 배송비 등이 포함된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대학생들은 전공 서적 구입에 평균적으로 연 14만원(1200달러)을 쓰고 있다.



6. 웨딩드레스 3.2배

원가: 약 300만원(약 22m 실크 새틴 천 기준, 2500달러)
판매가: 약 960만원(배즐리 미슈카 브랜드 기준)

제작비, 디자인 등을 고려해도 원가의 3배가 넘는 웨딩드레스 판매가는 상당히 높은 축에 속한다. 웨딩드레스 가격이 부의 수준을 나타내는 상징적 역할도 하기 때문이다.



7. 다이아몬드 반지 4배

원가: 약 120만~360만원(1캐럿 다이아몬드, 커팅과 스타일에 따라 다름, 1000~3000달러)
판매가: 약 480만원 이상(케이, 재러드 등 주얼리 브랜드 기준)

보통 고급 주얼리 브랜드는 원가의 2~3배 수준에서 판매가를 결정한다. 다이아몬드처럼 수요가 높은 제품은 가격이 비싸도 꾸준히 팔리기 때문이다.


8. HP 프린터 카트리지 12.5배

원가: 약 4800~6000원(검은색 기준, 4~5달러)
판매가: 약 1만 5000원~6만원(프린터 기종마다 다름, 13~50달러)

저렴한 프린터에 비해 소모품인 잉크는 비싼 축에 속한다.


9. 레스토랑 와인 4.75배

원가: 약 1만 2000원~2만 4000원(10~20달러)
판매가: 약 3만 6000원~5만 7000원(30~48달러)

당연히 마트에서 사는 와인이 레스토랑에서 먹는 것보다 훨씬 싸다.




10. 술집 맥주 7배

원가: 약 1020원(버드와이저 기준, 0.85달러)
판매가: 약 4800~7200원(4~6달러)


11. 콜라 12.5배

원가: 약 192원(한 캔 기준, 0.16달러)
판매가: 약 600~2400원(0.5~2달러)


12. 장미 6.3배

원가: 약 1만1400원(12송이 기준, 9.5달러)
판매가: 약 2만4000원~7만2000원(20~60달러)

콜롬비아, 에콰도르 등에서 장미를 수입하면 까다로운 배송 조건 때문에 수송비가 많이 든다. 밸런타인 데이 등 장미가 많이 팔리는 시기엔 가격에 30~50% 추가 비용이 붙기도 한다.



13. 카페라테 3배

원가: 약 1200원(1달러)
판매가: 약 3600원(3달러)



14. 매트리스 53배

원가: 약 9만원~18만원(75~150달러)
판매가: 약 24만원~480만원(200~4000달러)

매트리스의 주재료는 그다지 비싸지 않다. 또한, 제조 비용은 매트리스 판매가와 상관없이 약 12만원(100달러)을 넘지 않는다. 매트리스 제조 업체가 그다지 많지 않아 독과점 상태이므로 가격이 떨어지는 게 쉽지 않을 뿐이다.



15. 에피펜 1000배 이상

원가: 몇 천원(2팩 기준)
판매가: 약 36만원 이상(300달러 이상)

응급 알레르기 약인 에피펜은 원가가 몇천원 밖에 들지 않지만 제조사가 독점 공급을 하고 있기에 미국 내 판매 가격이 비싸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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