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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 가격경쟁 붙인 트럼프…"비싼 F-35 대신 F-18 값 알아봐"

입력 : 2016-12-23 11:00:07 수정 : 2016-12-23 11: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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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자신이 비싸다고 지적한 차세대 스텔스전투기 'F-35'보다 저렴하게 사들일 수 있는 'F-18' 전투기 가격을 알아보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22일(현지시간) "록히드마틴 F-35의 엄청난 비용으로 경비가 초과하는 점에 근거해 보잉에 F-18 슈퍼 호넷의 가격 견적을 요청했다"고 트위터에 올렸다.

그는 전날 플로리다 주 팜비치에 있는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군 고위급 인사 6명을 F-35 비용 절감 문제를 논의했다. 또 F-35 제조사인 록히드마틴과 보잉 최고경영자(CEO)도 면담했다.

F-18 전투기[연합뉴스 자료사진]
이 회동 후 트럼프 당선인은 F-35를 두고 "매우, 매우 비싼 프로그램"이라며 엄청난 돈을 깎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앞서 그는 지난 12일에도 트위터를 통해 "F-35 계획과 비용이 통제 불능"이라고 비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현시점에서 미 국방부가 역사상 가장 비싼 F-35 전투기 2천443대를 도입하는 데 3억7천900만 달러(약 4천560억원)가 든다.

F-35 전투기[AFP=연합뉴스]
F-35가 수명을 다하는 2070년까지 드는 유지비용 등을 포함한 총 프로그램 비용은 1조5천억 달러(약 1천804조원)까지 증가할 수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가격을 알아본다고 언급한 F-18 슈퍼 호넷 전투기는 F-35보다는 등급이 낮은 기종이다. 스텔스 기술은 갖추지 않았으며 1990년대 후반부터 사용돼왔다.

미국 해병대와 공군은 2001년부터 F-15, F-16 등 기존 주력 전투기를 대체할 차세대 기종으로 F-35를 개발해왔으나 지나치게 비싼 탓에 '가격 대비 성능'이 좋지 않다는 논란이 꾸준히 일었다.

F-35는 전례 없는 스텔스 기술을 갖춰 가장 정교한 미사일 시스템을 피할 수 있다는 게 제조사 록히드마틴의 설명이다.

한편 이날 트럼프 당선인의 트윗 이후 뉴욕 증시 시간외거래에서 록히드마틴의 주가는 2% 가량 떨어지고, 보잉의 주가는 0.7% 올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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