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보성(50)이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이종격투기 선수로 나섰다 눈에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 말았다. 안구가 0.2cm나 함몰됐지만 수술은 받을 수 없었다.
김보성은 20일 "격투기 경기 후 안와골절 판정을 받아 함몰된 눈 부위를 재건하는 수술을 받아야 하지만 시력 손상 위험이 있어 수술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일본의 선수 곤도 데쓰오(48) 선수를 상대로 로드FC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경기 도중 오른쪽 눈 부상을 입고 경기를 포기해야 했다.
김보성은 왼쪽 눈이 거의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인이나 다름 없다. 이에 혹여라도 오른쪽 눈까지 보이지 않게 될까봐 수술을 포기하기로 한 것. 김보성은 "생각보다 상태가 나쁘지는 않다"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평소 선행을 계속해온 그는 데뷔전 수익금과 파이트머니 전액을 소아암 환자 돕기에 기부할 예정이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