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일본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아이치현에 사는 남성(24)은 지난 5일 출근 시간대 나고야에서 고우노미야 사이를 운행하는 전철 안에서 40대 여성의 머리카락 약 35㎝를 잘랐다.
경찰은 "남성이 '다른 여성의 머리카락도 자른 적 있다'고 진술했다"며, 2013년 이후 같은 구간에서 비슷한 피해가 20건 정도 발생해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2013년 발생한 사건의 피해 여성들 역시 혼잡한 출근 시간에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문의 조사결과 인터넷 경매사이트에는 자극적인 제목으로 여성들의 머리카락을 판다는 글이 다수 확인됐으며, 이 중 일부는 여성이 입었던 속옷이나 스타킹 등을 취급하는 페티쉬점으로 흘러들어가 2000~5000엔(약 2만5000~5만1000원) 정도에 팔린다.
경매 사이트를 운영하는 인터넷 포털 측은 "개인의 사용에는 관여하지 않아 (이런 사실을) 몰랐다"고 답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아사히신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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