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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내린 보형물이 손에 잡힐 정도다. |
최근 요녕성 지역신문 보도에 따르면 대련시에 사는 W여성이 16년 전에 시술한 가슴확대수술에 문제가 생겨 피해를 봤다.
W씨는 가슴 성형 후 큰 문제 없이 일상생활을 하던 중 최근 들어 가슴은 점점 작아지고 동시에 배가 부풀어 오르는 것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
진단결과 가슴에 삽입된 보형물이 고정되지 않고 복부로 흘러내려 간 것을 X선 촬영으로 확인할 수 있었으며, 특히 독성이 강하고 발암유력물질로 분류돼 사용이 금지된 'PAAG(폴리아크릴 아마이드젤)'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수술을 받은 W씨는 다행히 보형물이 손상되지 않아 건강 이상 등 더 큰 문제는 없었지만 삽입된 700cc 보형물은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수술을 집도한 전문의는 "PAAG는 다소 과격한 신체 운동을 하면 틈이 생겨 배 또는 겨드랑이 쪽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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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로 보형물을 꺼냈다. |
PAAG는 강한 독성과 암을 유발할 수 있어 지난 2006년 사용이 금지됐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서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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