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에 있는 테마파크 ‘스페이스 월드’는 전날 ‘얼어붙은 항구’라는 이름의 스케이트 링크 영업을 중지했다. 이 스케이트 링크의 얼음에는 꽁치와 꽃게 등 26종류 5000마리의 물고기와 조개 등이 얼려져 있다. 이미 죽은 물고기 등을 시장에서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가오리와 고래상어 등 대형 물고기의 사진도 링크의 얼음 속에 함께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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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에 있는 테마파크 ‘스페이스 월드’가 겨울철 한정으로 운영하던 체험시설 ‘얼어붙은 항구’라는 이름의 스케이트 링크. 링크 얼음 안에 물고기 5000마리가 들어 있어 잔혹하다는 비판이 인터넷상에서 쏟아지자 27일 영업을 중지했다. <이미지출처: 테마파크 스페이스 월드 홈페이지> |
테마파크 측은 “부적절한 기획으로 불쾌감을 줬다”며 사죄했다.
테마파크 측은 12월 하순까지 스케이트 링크의 얼음을 일반적인 얼음으로 교체한 뒤 영업을 재개할 방침이다.
도쿄=우상규 특파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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