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녀의 비만 원인은 단맛으로 속이 쓰릴 정도의 음식과 패스트푸드 등 칼로리가 높은 음식 그리고 체중이 불면서 생긴 '귀찮음 병' 탓으로, 그녀는 아침에 눈 뜨자마자 초콜릿을 먹는 등 '스위트 푸드' 마니아였다.
이러한 식습관 탓에 알비나가 100kg이 넘는 것은 '한순간'에 가까웠고, 불어난 몸에 여성이 입는 옷은 상상에서도 불가능해 어느 순간 남성 옷만 입고 지내게 됐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비만으로 인한 성인병으로 그녀는 계단을 오르기조차 힘들 정도가 됐고, 그녀는 남편으로부터 자존심마저 뭉개 저버릴 심한 말을 들었다. 뚱뚱하단 말은 그나마 나은 편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거울 앞에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던 그녀는 "더 이상 비참하게 살지 말자"라는 각오와 다짐을 하게 되고, 자신을 무시하고 조롱하는 그에게 이별을 선언한 뒤 7년 다이어트에 돌입. 좋아했던 음식을 모두 쓰레기통에 던져 버리며 식단 조절과 운동을 이어갔다.
그녀는 "포기하고 싶은 순간마다 '아무도 널 사랑하지 않을 거라' 말한 그 남자의 말을 떠올리며 그가 잘못됐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알비나는 식단을 바꾸자 체중은 빠르게 줄어들기 시작했다. 또 살이 빠지면서 성인병이 하나둘 사라지게 됐고, 지난 7년간 식단을 조절하며 운동을 이어온 결과 현재 56kg의 건강하고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
또 새로운 사랑도 찾아와 알비나는 "그와 결혼한 후 그 어느 때보다도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의 삶은 나에겐 너무 무거웠지만 지금은 하늘을 날 듯 가벼워졌다"고 말했다.


한편 그녀의 전남편은 뚱뚱하다는 이유만으로 알비나를 학대했고, 이에 심한 정신적 충격과 고통을 받아 한때 사람과 만나는 것을 꺼릴 정도였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미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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