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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퍼트 "아내 향한 악플러, 법적 조치 취할 것"

입력 : 2016-11-21 20:56:53 수정 : 2016-11-21 20:5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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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연봉 협상 관련 "엄청난 돈 기대하지 않아…공정한 대우만 바라"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 투수 더스틴 니퍼트(35·미국)가 자신의 아내를 향한 악플러들에 대해 법적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니퍼트는 21일 TBS 영어 방송 eFM 저녁 프로그램인 '프라임타임'에 출연해 "경찰 및 변호사와 의논을 마쳤다"며 "수사당국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악성 댓글을 단 네티즌들을 추적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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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시즌부터 한국 프로야구에서 활약한 KBO리그 최고의 오른손 투수인 니퍼트는 올해 1월 한국인 여성과 재혼했다.

니퍼트는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말문을 열었지만, 곧바로 "내 아내를 향한 부정적인 얘기 때문에 매우 속이 상한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우리 부부가 그런 글을 읽고 상처받는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좋겠다"며 "(부부 사이의) 좋은 면을 오히려 흉보는 사람들이 있는데, 왜 그러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인터넷에 그런 악성 글을 달고도 아무 일 없을 거로 생각한다면 그것은 착각"이라며 현재 이 문제와 관련해 부부한테 도움을 주고 있는 경찰과 변호사한테 고맙다고 했다.

니퍼트는 현재 구단과 내년 연봉 협상을 벌이고 있다.

정규시즌에서 승리(22승), 평균자책점(2.95), 승률(0.880) 등 투수 3관왕으로 최우수선수(MVP)에 오르고 한국시리즈에서 완벽에 가까운 호투로 팀의 우승에 큰 역할을 한 니퍼트다.

지난해 150만, 올해 120만 달러의 연봉을 받은 니퍼트의 내년 몸값을 놓고 많은 관측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니퍼트는 최근 언론에 보도된 구단 관계자의 발언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보도에 따르면 두산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우리가 아니면 어디에서 100만 달러 이상의 돈을 주겠느냐"고 했다.

아울러 그동안 입만 열면 두산 선수임을 강조하던 니퍼트가 시즌이 끝나고 미국 집으로 돌아갈 때면 "계약 문제는 내가 아닌 에이전트와 얘기하라"며 연락을 끊는 일이 비일비재했다는 내용도 기사에 포함됐다.

이에 대해 니퍼트는 "(구단 관계자의 발언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는 "일반 직장에서도 성과가 좋으면 그다음 해 연봉이 올라가지 않느냐"며 "내가 엄청난 돈을 기대하는 것은 아니다. 공정한 대우만 받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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