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옷은 1962년 5월 19일 케네디 대통령의 45세 생일을 앞두고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민주당 기금 모금 행사에서 먼로가 '해피 버스데이, 미스터 프레지던트'를 불렀을 때 입은 옷이다.
이날 경매는 예상 낙찰가 300만 달러를 훌쩍 뛰어 의복 낙찰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 드레스는 할리우드의 유명 디자이너 진 루이가 2500개의 크리스털을 직접 꿰매 만든 것으로, 몸에 빈틈없이 밀착되는 스타일에 '옷을 입은 뒤 꿰매서 만들었다'는 속설이 전해지기도 했다.
드레스를 산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Ripley’s Believe It Or Not)'의 에드워드 메이어 부회장은 "팝 문화의 가장 상징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드레스만큼 1960년대 문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아이템이 없다"고 말했다.
줄리안옥션 마틴 놀란 이사는 "이 드레스는 역사적으로 가장 중요한 순간을 나타낸다"며 "이번 경매는 먼로가 왜 아직도 세계적인 아이콘으로 남아있는지 일깨워 줄 것"이라고 밝혔다.
드레스는 일정 기간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 할리우드 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아사히신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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