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밧줄 포획에 실패한 경찰이 망을 들고 타조 뒤를 쫓고 있다. |
사건은 일본 군마현 칸에츠 자동차 도로를 달리던 트럭에서 타조가 탈출한대서 시작됐다. 당시 트럭에는 타조 16마리가 실려 있었고, 그중 암컷 한 마리가 트럭에서 뛰어내렸다.
타조는 키가 1m 80cm나 됐지만 운전자는 이를 보지 못하고 가던 길을 간 것으로 알려졌으며, 도로에 내린 타조는 빠르게 달리는 자동차 옆을 걷거나 자리에 주저앉아 휴식을 취하는 등 교통흐름에 큰 방해를 줬다.
난데없이 고속도로에 나타난 타조를 보고 옆을 지나던 운전자들이 상황을 경찰에 신고. 포획 장비를 챙겨 들고 출동한 경찰은 타조를 잡기 위해 노력했지만 타조가 워낙 빠르고 민첩하게 도망치는 바람에 한참 동안 애를 먹었고, 타조가 지치고 나서야 경찰에 포획돼 통행이 재개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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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에 앉아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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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획된 타조. 키가 1.8m나 됐다. |
한편 모습을 본 운전자들은 도로 한가운데 타조가 있어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말하면서도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는 모습을 보곤 웃음을 터뜨렸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NHK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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