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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에 각자의 것을'… 나치 연상 문신한 독일 정치인 징역 8월

입력 : 2016-11-08 00:47:28 수정 : 2016-11-08 00:4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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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 강제 집단수용소 문신을 하고 공공장소에서 이를 노출한 독일 국가민주당(NPD) 정치인에게 징역 8개월의 실형이 선고됐다.

독일 형법은 나치의 각종 상징물 사용과 나치식 경례를 금지하고, 이를 어길 경우 처벌하는 규정이 있다.

독일 노이루핀 지방법원은 7일 브란덴부르크주 바르님 지역 자치회의 마르첼 체히(28) 의원에게 이같이 선고했다고 슈피겔온라인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체히 의원은 허리 뒷부분에 나치 강제수용소 그림과 ‘각자에 각자의 것을'이라는 글귀를 문신하고서 수영장에서 이를 다른 사람들이 다 볼 수 있게끔 노출한 혐의로 기소됐다.

정치적 신념에 기인한 그의 문신은 작년 11월 한 저널리스트가 사진에 담아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각자에 각자의 것을'이라는 문구는 애초 로마법에서 정의를 표현하는 데 사용된 것이었지만, 부헨발트 강제수용소 문에 쓰이고 나서부터는 나치즘을 떠올리게 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나기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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