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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한테 기차선로 판매…"집에 기찻길을 만들어 보세요"

입력 : 2016-11-02 18:12:30 수정 : 2016-11-02 18: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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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다카마쓰 철도회사 측이 기차선로를 개인에게 m당 10만엔(110만 7000원에) 판매한다고 밝혀 여러 궁금증과 추측이 난무했다.
사진 속 선로가 판매됐다.
철도 측에 따르면 3일 다카마츠시에서 개최된 '전차축제'의 이벤트로 개인에게 선로, 콘크리트 침목, 자갈 등 실제 기찻길을 최대 5m까지 시공을 포함해 개인에게 판매하며, 판매 조건으로 집에 선로를 놓을 수 있는 공간과 4톤 트럭 진입 환경이 필요하다고 했다.

선로는 실제로 사용되는 것과 차이가 없는 '1435mm 표준 궤'이며 10만 엔이라는 고가에 거래되는 점을 두고 일부에서는 "축제에 전시된 전차를 옮겨놓는다" 등의 기쁜 상상도 있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벤트 내용.
이를 두고 소셜 미디어(SNS)에서는 "과연 집에 선로가 필요할까"부터 "누가 살까", "기찻길과 연결된다" 등 의문이 증폭됐고, 의문이 생겨 철도회사 개발 본부 담당자에게 확인한 결과  "(자신이) 어렸을 때부터 철도를 좋아해 '집에 기찻길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벤트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해 허탈함을 감추지 못하게 했다.

한편 깜짝 이벤트인 선로는 설치비와 공간상 부담이 커서인지 구매에 대한 문의조차 없었다고 전해졌으며, 이날 선로 이외 차장이 사용하는 마이크와 전차 라이트 등이 판매됐다.

전차를 보유하고 있다면 주차용도로는 구입할만해 보인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노리모노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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