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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착오적인 성차별 광고로 시민들의 비난을 받았다. (사진= 유튜브 캡처) |
최근 일본에서는 화장품 대기업이 신제품 홍보를 위해 제작한 광고에 25살 생일을 맞이한 한 여성을 등장시키며 “오늘부터 여자가 아니다”라는 시대착오적인 성차별 내용을 담아 여성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또 9월 가고시마현 시부시 측은 고향 납세자에 대한 답례와 특산물 홍보를 위해 제작한 광고에서 수영복 입은 여성을 등장시키며 키워달라는 메시지를 담아 성차별과 선정성 논란을 일으켜 이 광고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방송중지와 인터넷에 게재된 영상 전체가 삭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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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시마현 시부시가 제작한 광고. (사진=유튜브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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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T가 조사한 성차별적 광고사례. 비난에도 불구하고 같은 문제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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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차별과 비하는 국회서도 발생했다. 출산율과 관련해 발표하는 시오무라 아야카 의원에게 "빨리 결혼하는 게 좋지 않냐"는 비아냥이 터져 나왔다. (사진= FNN 캡처) |
일본 국제대 야마구치 신이치 교수는 2011년 스마트폰이 보급된 후 인터넷에 의견을 쉽고 빠르게 게재할 수 있게 됐고, 이러한 의견에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이슈화돼 "시민들이 기업과 정부 그리고 일부 개인의 만든 부적절한 표현을 규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분을 자아냈지만 사과하면 거기서 끝나버린다"며 "여성차별은 가치관의 다양성을 잃는 행위로 무엇이 문제인지 사회적인 이해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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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포럼 젠더 격차 지수. (자료= WEF) |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닛케이비즈니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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