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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방서 7살 아들 목조른 엄마 "이혼후 양육 걱정됐다"

입력 : 2016-10-24 16:29:21 수정 : 2016-10-24 16:5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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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방에서 7세 아들을 목 졸라 숨지게 한 40대 어머니가 "이혼 뒤 아이를 어떻게 키울까 걱정됐다"며 범행 동기를 털어 놓았다.

24일 대구 동부경찰서는 초등학교 1학년 아들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A(41·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중국 교포 출신인 A씨는 지난 21일 오후 5시 30부터 이튿날 오전 1시 30분 사이 대구 한 호텔 방에 머물며 아들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22일 오전 2시쯤 숨진 아들을 안고 귀가한 뒤 마치 아들이 잠든 것처럼 행동했다가 이를 알게 된 남편(47)의 신고로 붙잡혔다.

남편은 21일 오후 8시쯤 "아내가 심한 우울증과 피해망상증이 있고 자해할 우려가 있는데 아들과 함께 집을 나갔다"고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 추적에 나서 2시간여 뒤 모자가 투숙한 호텔까지 찾아갔지만 '아이를 동반한 투숙객이 없다'는 답변과 투숙객 명단에 이름이 없어 그냥 돌아갔다.

경찰은 "평소 가정 불화가 심했다"는 이 부부 진술에 따라 불화가 사건 원인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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