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터키 일간 휴레이트와 외신에 따르면 앙카라주 당국은 극단주의 무장단체가 앙카라 테러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나서 이같이 결정했다.
이번 조치는 터키군이 시리아 북부 지역에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격퇴전을 약 2개월째 진행하는 중에 나왔다.
앙카라 주지사 사무실은 웹사이트에 성명을 내고 "불법 테러 단체가 우리 주에서 공격을 수행할 계획이 있다는 정보 입수를 토대로 공공집회와 거리행진 금지 등 여러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금지 조치는 터키 국가 비상사태 상황에서 오는 11월 30일까지 유지된다고 주지사 사무실은 전했다.

터키 당국에 따르면 쿠르드 반군과 IS는 앙카라에서 여러 차례 폭탄 공격을 감행한 적이 있다.
이번 달에는 반군 조직 '쿠르드노동자당'(PKK) 소속 대원으로 추정되는 용의자 2명이 앙카라 경찰서를 겨냥해 폭탄 공격을 실행하려다 경찰의 저지를 받자 차 안에서 자폭하기도 했다.
1년 전엔 평화 시위대를 노린 IS 추정 세력의 폭탄 공격으로 터키인 100명 이상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IS 대원·신병의 경유지이자 보급로 역할을 한 터키는 애초 IS 공격 대상에서 벗어나 있었지만 지난해 말부터 터키가 IS 격퇴전에 동참한 이래 IS 공격 목표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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