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일본 최대 폭력조직인 야마구치파 조직원 유모(38)씨를 살인미수 등 혐의로 구속했다.
유씨는 지난 2007년 3월15일 밤 도쿄 신주쿠구에서 한국인 동료 3명과 함께 라이벌 스미요시파의 한인 조직원 A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다행히 A씨는 목숨은 건진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 일행은 스미요시파의 한국인 조직원들과 시비가 붙어 머리가 찢어지는 등 부상을 당하자 오야붕(두목)의 허가를 받고 보복에 나섰다.
유씨는 자신들을 폭행한 조폭을 찾지 못하자 A씨 등 스미요시파의 다른 한인 조직원들을 상대로 대신 분풀이 했다.
유씨는 대전지역 조폭으로 활동하다 일본 최대 야쿠자 분파인 야마구치파에 가담했다.
유씨는 2006년 현지 호스트바에서 한국인 동료 5명과 함께 한인 종업원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돈을 뺏은 혐의도 있다.
유씨는 지난 6월 위조 여권으로 불법체류를 한 혐의로 일본 경시청에 붙잡힌 뒤 지난달 도쿄지방재판소에서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고 송환형식으로 우리측에 넘겨졌다 .
A씨 칼부림 사건 공범인 최모씨(39)는 2010년 한국에 들어왔다가 붙잡혀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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