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가려진 시간' 엄태화 감독, 동생 엄태구 언급 "부모님께 감사"

입력 : 2016-10-11 15:49:04 수정 : 2016-10-11 15:49:04

인쇄 메일 url 공유 - +



단편 '숲', 독립영화 '잉투기'를 연출한 엄태화 감독이 첫 상업영화 데뷔작 '가려진 시간'을 관객들 앞에 선보인다.

엄태구 감독은 11일 서울 CGV압구정에서 열린 '가려진 시간' 제작보고회에 배우 강동원, 신은수와 함께 참석했다.

앞서 개봉한 영화 '밀정'(감독 김지운)에 출연한 배우 엄태구의 친형이기도 한 그는 이날 "제2의 류승완-류승범 형제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고 "워낙 대단한 업적을 이룬 분들이기에 비교만으로도 감사하다. 열심히 따라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엄태구는 '가려진 시간'에도 특별 출연해 형제간의 돈독한 우애를 다졌다. 그는 "(엄태구는) 가족이다 보니 집에서 얘기를 다하고 와서 현장에서 따로 신경 쓸 필요가 없었다"며 "가까운 사람이 현장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의지가 됐다"고 말했다.

부모님을 향한 고마운 마음도 드러냈다. 엄 감독은 "남들은 취직하고 장가도 가는데 동생도 저와 같은 일을 하다 보니 부모님께서 많이 걱정하셨을 것"이라며 "그런데도 부모님은 저의 형제에게 한 번도 '다른 거 해라'는 말씀 한 번 안 하시고 계속 응원해주셨다. 동생이 출연한 영화도 잘 되고, 제 영화(가려진 시간)도 곧 개봉을 앞두고 있어 요즘 많이 기뻐하신다"고 말했다.

'가려진 시간'은 화노도에서 일어난 의문의 실종사건 후 단 며칠 만에 어른이 되어 나타난 '성민'(강동원)과 유일하게 그를 믿어준 단 한 소녀 '수린'(신은수), 세상은 몰랐던 그 둘만의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 오는 11월 개봉한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김경호 기자 stillcut@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전지현 '눈부신 등장'
  • 전지현 '눈부신 등장'
  • 츄 '상큼 하트'
  • 강지영 '우아한 미소'
  • 이나영 ‘수줍은 볼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