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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2016] 손예진의 진심 "배우의 삶, 마라톤 같아"

입력 : 2016-10-08 15:43:12 수정 : 2016-10-08 15:4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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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7년차 배우 손예진이 부산국제영화제 무대에 올라 관객과 소통했다.

손예진은 8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 광장에서 진행된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오픈토크 - 한국영화기자협회와 함께하는 더 보이는 인터뷰'에 게스트로 참여했다.

전날 열린 '제25회 부일영화상' 시상식에서 영화 '비밀은 없다'로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은 그는 이날 "배우의 삶은 마라톤과도 같다"며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지난 8월 개봉한 영화 '덕혜옹주'에서 타이틀롤을 연기, '인생연기'를 펼쳤다는 칭찬에 그는 "너무 낯간지러운 말 같다"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출연작이 생각했던 만큼 사랑 받지 못하거나, 연기가 너무 힘들 때가 있다"면서 앞서 개봉한 '비밀은 없다'나 '덕혜옹주'의 경우 감정 소모가 많아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또 "다른 작품을 만나 쏟아내야 하는데 힘이 남아 있나 고민도 되고 매너리즘에 빠질 때도 많다"면서 "그러면서도 연기 열정이 생겨 다시 나아가게 된다"고 덧붙였다.

손예진은 "배우는 마라톤을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점점 든다"면서 "오래 좋은 배우가 되려면 한 가지에 집착하면 안 된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또 "배우는 정말 멘탈(정신)이 강하지 않으면 안 되는 힘든 직업인 것 같다. 물론 일반 직장인이나 주부들도 고충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고민이 많아질 때 주변 사람들과의 대화로 치유 받는다는 그는 송윤아, 오윤아 등 다른 여배우들과 돈독한 친분을 이어오고 있다.

송윤아는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라 그런지 대화가 잘 통한다. 모이면 연기에 대한 고충을 서로 이야기한다. 주로 서로의 집에서 만난다"면서 "송윤아 언니는 결혼해서 아이도 있어서 집에 가면 항상 요리를 해준다. 아무리 바빠도 동생들 먹인다고 한 상 푸짐하게 차려준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부산=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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