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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 |
동남아는 물론 중앙아시아를 넘어 유럽, 북남미지역 등 전 세계로 K-팝은 동시간대에 전파되고 있다.
K-팝 그룹을 소속 아티스트로 두고 있는 기획사들은 신곡을 발표할 경우 국내 및 해외 음원 유통사로 동시에 유통시켜 전세계 권위 있는 해외 차트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이들 기획사들도 수시로 다른 나라 차트의 실시간 순위를 파악, 국내 팬들에게도 해외 반응을 제공하며 ‘한류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현재 국내 가요계에서는 영국을 대표하는 UK음악차트 등 유럽국가보다는 미국의 빌보드 차트, 아이튠즈 차트 공개 위주로 활성화돼 있으며 이외에 일본의 오리콘 차트, 중국의 쿠고우·QQ뮤직 차트가 소개되는 양상이다.
그럼 한국 가수가 빌보드·아이튠즈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가정할 경우 그 의미는 어느 정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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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 |
자국 내 가수들 위주로 매겨지는 메인 차트 순위에 들어가기는 ‘하늘에 별 따기’처럼 어렵고 그 외에 월드앨범차트 등은 한국 가수가 1위를 차지한 적도 있다.
여태껏 빌보드 메인 차트에 1위를 차지한 한국 가수는 없으며 유일하게 싸이가 2012년 9월 전세계 빅히트시킨 ‘강남스타일’이 메인 차트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싸이가 빌보드 차트 최고 순위에 오른 국내 유일의 가수다. 메인 차트 ‘핫100’에는 싸이의 ‘젠틀맨’ ‘행오버’‘대디’가 진입한 적 있고 걸그룹 투애니원이 2014년 앨범 ‘크러쉬’로 61위를 차지했었다.
또 메인 차트에서 엑소가 정규 2집 ‘엑소더스’로 95위에, 소녀시대가 미니앨범 4집 ‘미스터. 미스터’로 110위에 각각 올랐었다. 빌보드는 앨범 판매량과 다운로드, 방송횟수 등을 종합해 순위를 집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세계를 대상으로 음원을 유통하는 미국의 아이튠즈 차트도 마찬가지다. 아이튠즈는 음악 플랫폼으로 전세계 서비스 국가별로 메인 차트를 두고 있고 하위 차트로 장르별 차트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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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엘 |
미국에 진출한 투애니원의 씨엘은 빌보드 메인 차트 진입보다는 빌보드 내 ‘소셜 50’차트에서 신곡 ‘리프티드’로 17위에 랭크됐다는 소속을 전했다. 이 차트는 빌보드가 전세계 SNS에서 가장 활발하게 거론되며 뜨겁게 이슈몰이를 하는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순위를 선정하는 차트 중 하나다.
5일 데뷔한 SM 소속 아이돌그룹 샤이니는 정규 5집 타이틀곡 '원 오브 원(1 of 1)'으로 이날 오전 9시 기준 아이튠즈 앨범차트 칠레와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등 5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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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세븐 |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소속 힙합 보이그룹 몬스타엑스(MONSTA X)도 네 번째 미니앨범 '길티(GUILTY)’로 미국과 일본 아이튠즈 K-팝 앨범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아이돌의 위용을 드러냈다.
타이틀곡 '파이터(FIGHTER)'는 일본 아이튠즈 K-팝 톱송 차트 3위에 오르는 등 글로벌 음악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오는 10일 컴백하는 인기 그룹 방탄소년단은 일본 타워레코드 일간차트 이어 주간, 9월 월간차트까지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2014년 일본에 진출한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19일자 오리콘 차트에서 해외 힙합 아티스트로는 최초로 주간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현지 인기를 입증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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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
갓세븐의 이번 1위는 일본 유명 여성 R&B 싱어송라이터 우타다 히카루의 새 앨범을 제치고 이뤄낸 성과라 더욱 빛이 났다.
추영준 선임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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