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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과 자회사 임원 절반이 낙하산"

입력 : 2016-10-04 16:10:40 수정 : 2016-10-04 16: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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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은행장도 청와대 수석 거론…노조 반대투쟁 방침
IBK기업은행과 자회사의 임원 절반이 정·관계 출신의 ‘낙하산'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구나 차기 은행장에 청와대 수석비서관 출신이 거론되고 있어 낙하산 논란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에 따르면, 9월 현재 기업은행 및 자회사에 임원 45명 중 ‘낙하산 인사’로 분류되는 사람이 23명(51%)에 달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특보 출신 조용 기업은행 사외이사, 한나라당 부대변인 출신 서성교 IBK투자증권 사외이사 등 정치권과 언론계 출신이 10명이다. 또 행정자치부 출신 이종성 IBK캐피탈 부사장,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출신 김병일 IBK자산운용 사외이사 등 공직자 출신이 10명이다. 그밖에 이용근 기업은행 사외이사(전 금융감독원장) 등 금융기관 출신이 3명이다.

김 의원은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에 유독 ‘낙하산 인사’가 집중되는 것은 전형적인 ‘나눠먹기 인사’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올해말 임기만료 예정인 권선주 현 기업은행장의 후임으로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거론되고 있다. 김 의원은 “정권 말기에 전문성 없는 ‘낙하산 기관장 인사’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기업은행 노동조합도 이날 성명서를 발표, “‘대통령 심기 호위무사’ 역할을 잘했다는 이유로 중요한 국책은행장 자리에 ‘낙하산’이 꽂히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현 전 수석의 차기 기업은행장 선임을 총력투쟁으로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재성 기자 seilen78@segye.com

<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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