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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을 기리며] 원로가수 백야성

입력 : 2016-10-03 21:03:42 수정 : 2016-10-03 21: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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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있거라 부산항’ 인사말처럼 남기고 떠나 ‘잘있거라 부산항’으로 유명한 원로가수 백야성(본명 문석준)씨가 2일 신부전증으로 세상을 떴다. 향년 82세.

3일 유족 등에 따르면 백야성씨는 2일 오후 9시42분쯤 갑작스러운 급성신부전증으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그는 뇌경색으로 1년반 정도 투병생활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1934년 9월 서울에서 태어나 1958년 공군에 복무하던 중 오아시스레코드 전속 가수 모집을 통해 데뷔했다. 그는 미성의 창법으로 ‘무정타향’ ‘홍콩아 잘있거라’ ‘마도로스 부기’ 등을 불렀고, 1960년대 초 ‘잘있거라 부산항’ ‘항구의 0번지’ ‘마도로스 도돔바’ 등 히트곡을 잇달아 발표하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전성기이던 1960년대 왜색가요, 왜색창법 등이 문제가 돼 모든 노래가 금지되자 가수 활동을 접었고, 1986년 노래들이 해금된 뒤 20여년 만에 KBS ‘가요무대’를 통해 복귀했다.

유족으로는 1남2녀가 있다. 빈소는 경기도 분당 제생병원. 발인은 4일 오전 7시. 장지는 경기 남양주시 별내의 가족 납골묘.

권구성 기자 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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