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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앨러다이스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불명예 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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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9-28 14:06:26 수정 : 2016-09-28 14: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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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앨러다이스(61·사진)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이 사퇴했다.

영국 BBC는 28일 샘 앨러다이스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났다고 보도했다. 지난 7월 대표팀 감독에 오른지 67일 만이다.

사진/AP연합뉴스
그는 지난달 에이전트로 위장한 취재진에 국제축구연맹(FIFA)의 규정을 회피하는 방법을 알려주겠다며 거액의 계약을 맺으려한 사실이 드러났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앨러다이스 감독은 지난달 영국 런던의 한 호텔에서 아시아계 에이전트라는 사람을 만났다. 이 사람이 잉글랜드 이적 시장에서 수익을 내고 싶다고 묻자, 앨러다이스 감독은 ‘서드 파티 오너십’을 피해가는 방법을 알려주겠다고 나섰다. 서드 파티 오너십은 구단이 아닌 제 3자가 소유권을 갖고 선수를 물건 처럼 거래하는 방식으로 ‘노예계약’ 논란이 일자 지난해부터 국제축구연맹(FIFA)이 금지했다. 앨러다이스 감독은 이와 관련 자문해주는 대가로 40만파운드(약 5억7000만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임 감독 등 코칭스태프에 대한 비난도 서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에이전트는 영국 텔레그래프의 기자였고, 탐사보도를 통해 밝혀졌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FA)는 이날 “앨러다이스 감독의 행위는 부적절했다”며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21세 이하(U-21) 감독이 임시로 팀을 이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그는 역대 최단 기간 재임한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그는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에서 잉글랜드가 16강에서 탈락한 직후인 지난 7월 23일 로이 호지슨 감독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 5일 2018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 유럽지역 예선 슬로바키아전이 데뷔전이자, 마지막 경기가 됐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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