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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빼고 싹 바꾼 홈플러스 ‘제2의 도약’

입력 : 2016-09-27 20:29:14 수정 : 2016-09-27 20:2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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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일까지 변경 경영체질 혁신 / ‘빼는 게 플러스’품질경쟁력 올인 홈플러스가 ‘제2의 도약’에 나섰다. 홈플러스는 최근 창립일을 기존 삼성물산과 테스코가 합작한 1999년 5월에서 홈플러스 1호점(대구점)이 개장한 1997년 9월로 변경했다고 27일 밝혔다.

창립일을 변경한 것은 김상현 사장 취임 이후 홈플러스가 대대적으로 추진해온 경영 체질개선 노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홈플러스가 이처럼 뿌리부터 변화를 추구하는 것은 시장 변화에 따라 새로운 상품, 매장 콘셉트, 시스템은 물론 과거 만연했던 대형마트의 이른바 ‘갑질’ 문화를 바꾸지 않으면 고객과 사회로부터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홈플러스는 올해 들어 상품부터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다.

‘빼는 것이 플러스다’라는 캠페인을 전개해 기존 가격경쟁 중심의 상품 구조에서 벗어나 대형마트에서 찾아보기 힘든 ‘품질’과 ‘가성비’를 갖춘 상품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품질관리가 월등히 뛰어난 농가를 ‘신선플러스 농장’으로 육성하고, 전북 김제에서 천적농법으로 키운 ‘친환경 파프리카’, 국내 유일하게 구기자를 비료로 사용해 재배한 충남 청양 중뫼마을의 ‘구기자 토마토’ 등을 대표상품으로 키우는 중이다. 매장도 전통적인 쇼핑공간의 틀을 벗고 문화체험 중심의 플랫폼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지난 5월 문을 연 서수원점 ‘풋살파크’는 국제규격 실외구장 2개와 실내구장 2개를 갖춘 전문구장으로, 지역주민과 전문클럽, 유소년 축구팀, 생활축구팀 등에 개방하고 구장 주변에 둘레 잔디길을 만들어 참관하는 가족이나 주민들이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최근 크게 늘고 있는 남성 고객을 위해 기존 대형마트에 없던 ‘펍(PUB) 레스토랑’ ‘도요타 자동차 매장’ ‘드론숍’도 선보였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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