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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성차별지수 만든 미 여배우

입력 : 2016-09-25 21:25:52 수정 : 2016-09-25 21:2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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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 데이비스 ‘GD-IQ’ 발표
“언론매체 성평등의식 판단 기준”
여성의 권익 신장에 앞장서온 배우 지나 데이비스(60·사진)가 신기술을 활용해 미국 할리우드의 성차별 해소를 위한 새로운 지수를 공개했다고 NBC방송이 24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데이비스는 이틀 전 뉴욕에서 열린 한 심포지엄에서 ‘지나 데이비스 포용지수’(GD-IQ)를 공개했다.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 서비스 기업인 구글, 미국 남가주대학(USC)과 ‘언론에 등장한 성(性)을 연구하는 지나 데이비스 재단’이 공동으로 만든 GD-IQ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남녀 배우의 출연·대사 분량, 대화의 질 등을 분석해 보여준다. 이는 언론매체가 사회의 성 평등을 제대로 담아내는지, 개선의 여지가 있는지를 판단하는 데 훨씬 빠르고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NBC방송은 설명했다.

데이비스 재단이 이 방식으로 지난해 비애니메이션 영화·드라마 200개를 분석한 결과 남자 배우들의 출연 분량은 28.5%로 여자 배우들(16%)의 약 두 배에 달했다.

ABC방송의 드라마 ‘커맨더 인 치프’에서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역을 맡기도 한 데이비스는 대본 원작에 나온 남자와 여자의 배역 비중과 출연 분량 조정 등을 위해 수년간 할리우드 제작자와 제작사를 상대로 로비를 벌여왔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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