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16세 이하 축구대표팀 골키퍼가 보고도 믿을 수 없는 실수로 우스꽝스러운 실점을 기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유튜브 공식 채널에 자기 진영에서 길게 차 득점한 우즈베키스탄 골키퍼 우므르자코브 라수르벡의 영상 한 편을 게재했다.
이날 라수르벡 골키퍼는 인도 고아 GMC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16세 이하 챔피언십’ 북한과의 경기에서 후반 4분 길게 공을 찼다.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길게 넘어온 공이 전진 수비를 하던 북한 골키퍼 백재호 머리를 훌쩍 넘어가고 말았다. 백재호는 골문을 향해 굴러가는 공을 따라가려 재빨리 뛰었으나, 그라운드에 넘어지는 2차 실수를 저질렀다.
공은 데굴데굴 굴러 북한 골문으로 들어갔다.
북한은 상대팀 우즈베키스탄에 1대3으로 패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이제 백재호는 어떻게 되는 거냐”며 “도대체 어떻게 해야 저런 골장면이 나오는지 궁금하다”고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냄새가 난다”며 “승부조작 아닌지 조사해봐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AFC 유튜브채널 영상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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