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식 연인' 엑소 카이와 에프엑스 크리스탈의 데이트 장면을 유포한 네티즌이 양측 팬들에게 공개 사과했다.
'방탈출 카페' 직원으로 알려진 네티즌 A씨는 "불법적으로 유포한 카이의 사생활이 담긴 CCTV 캡처를 보시고 크게 상처받았을 카이와 팬분들께 사과를 올리고자 사과문을 작성하게 됐다"며 5일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 사과문은 A4용지 1장 분량으로 "카이에게 정말 죄송하다. 개인정보보호법에 어긋나는 행동을 악의적으로 해 카이의 명예를 훼손했다. 제가 올린 글로 많은 상처를 받았을 카이 팬분들께 죄송하다"는 등 내용이 적혀 있다.
그는 또 "SNS를 이용해 게시했던 이유는 저를 잡지 못할 것이란 짧은 생각 때문이었는데 정말 안일한 생각이었다.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루머들을 유포하는 일이 얼마나 큰 잘못인지 깨닫게 됐다"고 덧붙였다.
A씨는 크리스탈 팬들에게도 사과했다. 그는 "제가 올린 사생활 사진으로 인해 상처를 받으셨을 ㅋㄹㅅㅌ(크리스탈)과 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아무리 사과해도 부족하고 모자라겠지만 평생 반성하고 뉘우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말 방탕출 카페에 놀러온 카이와 크리스탈 데이트 장면을 포착하고 CCTV 녹화분을 온라인상에 불법 유포하면서 사생활 침해 논란을 일으켰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방탈출 카페는 방 안에서 정해진 시간 내 암호 해독을 하는 곳으로, 직원이 CCTV로 실시간 진행상황을 관찰할 수 있다.
한편 카이와 크리스탈은 지난 4월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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