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 직장인 B씨는 스타벅스를 잘 이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음료를 구매한 뒤 카운터 근처에서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을 가장 먼저 꼽았다. 점심시간에 거래처 사람들과 차를 마시는 경우가 많은데 사람들로 붐비는 스타벅스를 방문할 경우 거래처 사람들과 얘기를 제대로 못하기 때문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B씨는 최근 사이렌 오더를 알게됐고 편리함 때문에 스타벅스를 오히려 더 많이 이용한다고 귀띔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새롭게 선보인 사이렌 오더가 편리함 때문에 고객들로부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사이렌 오더는 스타벅스 모바일 앱을 통해 주문과 결제를 할 수 있는 O2O(Online to Offline)서비스다. 2014년 5월 전 세계 스타벅스 최초로 국내에 소개돼 현재까지 이용 횟수가 920만건을 돌파했다.
사이렌 오더는 매장반경 2㎞ 내에서 휴대폰을 통해 간단하게 주문할 수 있으며 음료 주문부터 완료될때까지의 과정이 팝업 메시지로 고객들에게 전달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자주 찾는 음료 뿐 만 아니라 시럽, 휘핑 크림 등의 추가 유무 등 다양한 맞춤 주문, 머그와 일회용컵 외에 할인혜택(300원)이 있는 개인 컵 등도 선택이 가능하다.
또 드라이브 스루 매장에서는 수령 방식을 매장 안과 차량으로 구분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이용 초기에는 앱을 활용한 주문방식이라는 생소함 때문에 고객들이 사용률이 높지 않았지만 최근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스마트폰 페이 시장이 커진 것에 힘입어 사이렌 오더 이용객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 같은 추세에 발맞춰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사이렌 오더를 통해 주문할 수 있는 품목을 음료에서 푸드, 병음료, 원두까지 확대하고 개인 맞춤 기능 강화했다.
사이렌 오더를 통해 주문할 경우 무료음료 e-쿠폰 및 별을 추가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높은 매출을 올리는 데 한 몫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스타벅스에서 음료를 한 잔 마시기 위해 줄을 서야 한다는 점을 꺼려했던 직장인 남성들도 사이렌 오더가 출시된 이후에는 스타벅스를 찾는 횟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기존에 불편함을 없앤 획기적인 O2O 서비스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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