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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친과 만난다'며 야구방망이로 두들겨 팬 20대, 이별통보 이유 캐던 중

입력 : 2016-08-31 14:34:17 수정 : 2016-08-31 14:4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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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여자친구를 만난 남성을 야구방망이로 두들겨 패 전치 6주의 중상을 입힌 20대 남성이 붙잡혔다.

이 남성은 서울에서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던 중 여자친구가 이별을 통보하자 급히 전북 남원으로 내려와 다른 남자를 만난 사실에 격분, 방망이를 집어 들었다. 

31일 전북 남원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A(26)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8일 오전 1시부터 4시간 동안 전북 남원시 산곡동 한 주차장에서 B(24)씨를 야구방망이로 수십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폭행하면서 B씨에게 "감히 내 여자친구를 만나고도 무사할 줄 알았느냐"며 "엉망이 된 모습을 찍어서 심심할 때마다 보겠다"고 휴대전화로 동영상 촬영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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