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성은 서울에서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던 중 여자친구가 이별을 통보하자 급히 전북 남원으로 내려와 다른 남자를 만난 사실에 격분, 방망이를 집어 들었다.
31일 전북 남원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A(26)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8일 오전 1시부터 4시간 동안 전북 남원시 산곡동 한 주차장에서 B(24)씨를 야구방망이로 수십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폭행하면서 B씨에게 "감히 내 여자친구를 만나고도 무사할 줄 알았느냐"며 "엉망이 된 모습을 찍어서 심심할 때마다 보겠다"고 휴대전화로 동영상 촬영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