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상은 뙤약볕에 세워둔 차를 약 2시간에 걸쳐 무인촬영 한 것으로, 실험 시작 약 20분 만에 차량 내부의 온도가 30도에 도달. 음료를 담은 페트병 뚜껑이 날아가고 빨대에서 내용물이 분출됐다.
이어 약 1시간이 지나자 45도에 도달. 사탕이 녹아내리고 플라스틱이 변형되며 아이가 크레용으로 그린 그림이 녹아내렸다.
특히 유아용 카시트는 무려 58도에 육박하는 등 아이가 차 안에 방치됐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비극적인 상황이 쉽게 짐작된다.


로버트보쉬코리아 측은 이러한 무더위에 차량을 보호하는 방법으로 "한여름 뜨겁게 내리쬐는 직사광선을 피해 가급적 그늘진 곳에 주차하고, 주차시 창문을 조금 열어 더운 공기가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가림막 등을 활용해 차량 내부 온도를 낮게 유지하는 것이 좋고, 차량 화재와 고장을 대비해 냉각수의 보충과 점검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냉각수는 엔진 온도를 식히고 라디에이터나 기타 부품의 부식을 막아주는 기능을 하며, 냉각수는 오래 사용하면 라디에이터를 부식시킬 수 있으므로 오염도를 점검하고 필요시 교체해야 한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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