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초고층 아파트 정전…엘리베이터서 15명 구조

경기 안산의 한 초고층 아파트에서 1시간가량 정전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지난 19일 오후 9시27분께 안산시 고잔동 레이크타운 푸르지오 아파트 11개 동에 전력공급이 중단됐다.

정전으로 아파트 6개 동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던 시민 15명이 갇혔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7~27분만에 구조됐다.

지상 43층 규모인 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 운영 중단으로 주민들은 계단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 등을 겪었다.

거주민 A씨는 "10층 이상인 집에 들어가려고 계단을 이용하고, 한여름밤 집에서 에어컨과 선풍기도 틀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정전 후 레이크타운 관리사무소 직원들은 긴급히 복구작업을 벌였고, 이날 오후 10시20분부터 전력이 정상 공급됐다.

레이크타운 관계자는 20일 "어제 복구작업이 진행됐지만 정확한 정전 원인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전기안전공사, 소방서 등 관계자들이 오전 11시부터 원인조사 등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전 관계자는 "아파트 과전류로 계전기에 의해 전력이 자동 차단됐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려면 시공사인 대우건설에서 자체 점검을 벌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