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개발 때 최우선적으로 고려 앞으로 서울시에서 도시개발을 할 경우 역사도심, 한강변, 주요 산과의 경관 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서울시 경관계획 재정비안’을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재정비안에 따르면 우선 그동안 18개(기본+중점관리구역)로 세분화됐던 경관 관리구역을 경관적 중요도에 따라 3개(역사도심, 한강변, 주요 산 주변) 중점관리구역(총 116㎢)으로 단순화했다.
중점관리구역에서는 일정 규모 이상 건물은 경관심의를 받아야 한다. 사대문안과 한양도성 등 역사도심권은 5층, 한강변은 7층, 주요 산 주변은 6층 이상 건물이 대상이다.
또 기존 10개로 나뉘어져 있던 경관구조 역시 △역사도심권(사대문안·한양도성) △자연녹지축(내·외사산, 남북녹지) △수변축(한강·지천) △경관자원거점(국가지정문화재·주요경관자원)으로 재편해 효율성을 높인다.
또 향후 경관사업을 추진할 때에는 사업 목적에 따라 시 주도 혹은 자치구 협력, 시민 공모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관련법에 따라 5년마다 수립되는 서울시 경관계획은 도시경관 부문 법정계획으로, 역사문화자원·건축물·자연녹지·도시기반시설 등 도시의 다양한 요소들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경관을 관리·형성하는 방향을 제시한다.
한편 서울시는 14일 오후 2시 서소문청사 후생동강당에서 이번 재정비안에 대한 시민과 관계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를 개최한다. 이어 8월 시의회 의견청취와 국토교통부 등 관련기관 협의, 9월 경관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하반기에 경관계획을 확정한다.
권이선 기자 2s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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