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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방한·팬미팅 자처' 왕대륙이 호감인 이유

입력 : 2016-07-13 17:47:50 수정 : 2016-07-14 09: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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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40만여 관객을 모은 작품이자 대만 역대 최고 흥행작 '나의 소녀시대'(감독 프랭키 첸)에서 남자 주인공 쉬타이위 역을 연기해 여심을 '올킬'한 배우 왕대륙(왕다루·25)이 오늘 새벽 1시 입국해 공항에 대기하고 있던 한국 팬들과 만났다.

그의 이번 방문은 지난 5월 영화 무대인사 차 다녀간 데 이어 두 달 만에 성사된 '재방한'인 데다, 그가 직접 무료 팬미팅을 하고 싶다며 한국 측에 연락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왕대륙은 팬미팅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앞서 관객 50만명이 모이면 한국에 다시 오겠다고 팬들과 약속했는데, 50만명에 미치지 못해 취소해야 하나 고민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외국 배우들의 자기 작품을 홍보하기 위해 내한하는 경우는 부지기수지만, 왕대륙처럼 자발적으로 무료 팬미팅을 여는 사례는 거의 없었기에 눈길을 끈다. 그의 친절한 행보에 한국 팬들의 마음이 훈훈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나의 소녀시대'에서 첫 남자 주인공을 맡았다는 왕대륙은 7~8년간의 무명생활을 견뎌야 했다며 하루 아침에 스타가 된 케이스는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이 영화에서 학교를 주름 잡는 비범한 소년 쉬타이위로 분해 관객들의 마음을 '심쿵'거리게 만들었다.

이날 왕대륙과 함께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프랭키 첸 감독은 "왕대륙은 오디션 당시 교복을 입고 1990년대 헤어스타일을 한 채 등장했다. 주인공처럼 반항기도 있어서 그의 스토리도 참고했다"고 캐스팅 당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왕대륙은 "프랭키 첸 감독님을 만나 쉬타이위를 연기한 게 제 인생의 첫 번째 터닝 포인트가 다"고 작품의 의미를 되새겼다.

왕대륙과 첸 감독은 12일부터 2박3일간 한국에서 팬들과 만나는 등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왕대륙은 한국 연예계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면서 "(좋아하는 한국배우) 원빈, 박신혜와 함께 한국 작품에 출연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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