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라미란이 최고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영화, 드라마에 이어 예능까지 영역을 막론하고 '우먼파워'를 과시하고 있는 것.
최근 극장가에 '아가씨' '굿바이 싱글' '비밀은 없다' 등 여성 주연 영화가 봇물을 이룬 가운데, 라미란은 여배우 대표 신스틸러는 물론 방송에서도 시청자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며 '여풍'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6일 개봉한 영화 '봉이 김선달'에서 눈치로 점괘를 맞추는 가짜 무당 '윤보살'로 분한 라미란은 특유의 유쾌한 매력을 뽐내며 '김선달 사기패'의 홍일점으로 제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자칫 평범한 여성 캐릭터에 그칠 수 있었던 '윤보살' 캐릭터는 라미란을 만나 한층 더 풍성해졌다는 후문. 김선달 사기패의 든든한 정신적 지주이자 배우 고창석이 연기한 '보원'과는 찰떡 케미를 살려내는 안정감 있는 연기력으로, 짧은 분량 그 이상의 존재감을 드러내며 '믿고 보는 배우'의 진가를 드러냈다.
라미란은 지난해 말 개봉한 영화 '히말라야'에서 '조명애' 역을 맡아 산악 원정대의 홍일점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며 올해 열린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우조연상 수상의 영광을 안기도 했다.
방영 중인 KBS2 예능프로그램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는 예능감, 노래, 춤 등 그야말로 다방면에서 뭐든 잘하는 만능 엔터테이너의 면모를 뽐내며 '걸크러시'(여자의 동경의 대상이 되는 여자를 뜻하는 신조어) 신드롬을 이끌고 있기도.
그는 오는 8월 개봉하는 영화 '덕혜옹주', 그리고 현재 촬영 중인 영화 '특별시민', 그리고 KBS2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까지 무대를 가리지 않는 맹활약으로 우먼파워를 주도할 계획이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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