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김은숙 작가의 ‘상속자들’에서 스타덤에 오른 김우빈은 스크린을 거쳐 3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김우빈은 오는 6일 처음 방송되는 KBS2 ‘함부로 애틋하게’에서 까칠함의 정석을 보여줄 예정이다. 앞서 상속자들을 통해 재벌 2세를 연기한 그는 이번 드라마에서 최고의 한류스타로 등장한다. 극 중 김우빈은 어린 시절 가슴 아픈 악연으로 헤어졌던 노을(수지)과 재회하면서 애틋한 사랑을 키워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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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브라운관은 김우빈, 이준기, 박보검 등 남자 배우들이 복귀해 여심을 공략한다. 각 방송사 제공 |
하반기 남자 스타들의 복귀작에는 유독 사극이 많다.
이준기는 8월 SBS ‘보보경심: 려’에서 고려 태조 왕건의 넷째아들 왕소 역에 도전한다. 극 중 왕소는 차가운 가면 속에 자신을 가둔 채 살아가지만, 해수(아이유)를 만나면서 뜨겁게 사랑하는 인물이다. 앞서 ‘밤을 걷는 선비’, ‘일지매’ 등 숱한 사극에서 ‘사극 불패’ 신화를 이어온 이준기가 이번 드라마에서 명맥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겨울 ‘응답하라 1988’ 신드롬의 중심에 서 있던 박보검은 8월 KBS2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주인공 효명세자를 연기한다. ‘응답하라 1988’에서 천재 바둑기사를 연기한 그는 이번 드라마에서 예악을 사랑한 천재군주 역을 맡는다.
10월에는 한류스타 송승헌이 SBS ‘사임당, 빛의 일기’로 돌아온다. 2012년 MBC ‘닥터진’에서 조선시대로 순간이동한 현대 외과의사를 연기한 송승헌은 이번 드라마에서 조선의 왕족이자 천재화가 이겸을 연기한다.
권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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