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은 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 J리그 산프레체 히로시마로부터 아사노를 영입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면서 “메디컬 테스트 등을 마치면 이적이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재능있고 젊으며 장래가 촉망되는 선수”라면서 “일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선수생활을 시작한 그가 앞으로도 발전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벵거 감독의 일본 유망주 영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1-2002시즌 아스널에 머물렀던 이나모토 준이치와 2011시즌 아스널에 합류했던 미야이치 료에 이어 세 번째다. 하지만 아사노의 아스널 선배들은 ‘행복한 런던’ 생활을 하지는 못했다. 이나모토는 한 번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고 미야이치는 단 한 경기 출장에 그쳤다. 이에 이번에 입단한 아사노가 선배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아사노는 일본 산프레체 히로시마에서 두 번(2013, 2015년)의 J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에는 J리그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일본 국가대표로는 2015년 8월 데뷔했으며, 오는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도 일본 대표로 뛸 예정이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